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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김어준 유튜브서 40분 간 브리핑…'정치적 중립성' 훼손 지적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04.10 08:59
수정 2026.04.10 14:44

특검 주요 수사 대상·현재 진행 상황 등 설명

수사 진행 중인 상황에 유튜브 출연 '이례적'

김지미 "종합특검 활동에 오해하는 부분 있어"

김지미 2차종합특검보(왼쪽)와 정준희 교수(오른쪽).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가 진보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주요 사건 수사 상황과 대상을 밝혀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보는 전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올라오는 '정준희의 논'에 출연해 특검 주요 수사 대상과 현재 진행 상황, 인력 현황 등을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김 특검보는 "빌드업(만들어 가는 과정)을 해야 한다"며 "(피의자 등을) 몇 백 명 수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누가 포토라인에 서서 조사 받는 지에 대한 보도는 안 나왔는데 곧 원하는 (출석) 장면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특검보는 검찰로부터 이첩받은 '대북 송금 사건 진술 회유 의혹’ 수사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검찰이) 어떤 지시를 받아서 사건을 만들었느냐 하는 게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종합특검은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


김 특검보는 자신이 수사 중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해선 "고속도로와 같은 국책 사업이 용역업체와 도로공사 직원 선에서 변경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생방송 형식으로 약 40여 분간 진행됐다. 특검 관계자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해 수사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통상 수사기관은 수사 밀행성과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을 고려해 진행 중인 사건의 세부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3대 특검 또한 수사 종료 전까지 공식 브리핑 외 언론 인터뷰나 출연 등은 없었다.


김 특검보는 유튜브 출연 계기에 대해 "종합특검 출범이 한 달 좀 넘었는데 (활동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도 있고, 일하는 걸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진술 회유 의혹'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내란중요임무 종사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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