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안 나왔었는데…" 화장실 갔다가 출산한 女
입력 2026.04.07 16:05
수정 2026.04.07 16:09
ⓒ 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복통을 변비로 오해했다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여성 미아 루이즈 브루스(22)는 지난 2022년 극심한 복통을 겪었지만 이를 생리통이나 변비로 오인했다.
그는 당시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임신 진단을 받지 못했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출혈이 계속됐고 배가 나오지 않아 임신을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출혈은 실제 생리가 아닌 피임약 복용에 따른 출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낀 그는 변비로 인한 통증이라고 생각해 화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는 출산이 시작된 것이었다. 미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계속 힘을 줬는데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고 변기 안에서 아기가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출산 직후 그는 의식을 잃었고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미아와 신생아 모두 패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그는 홀로 딸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례는 ‘잠복 임신’ 또는 ‘임신거부증’으로 불리는 현상으로 임신을 했음에도 산모가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 경우 출혈을 생리로 착각하거나 증상이 다른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으며 외형 변화가 뚜렷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출산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