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산시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②김석훈 국민의힘 전 안산시의회 의장
입력 2026.01.26 06:00
수정 2026.01.26 06:00
- 김석훈의 '100만 안산 특례시' 비전과 실현 방안
- 안산이라는 거함, 이제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
안산시장 출마 선언한 김석훈 전 의장 ⓒ김석훈 전 의장 제공
2007년, 당시 김석훈 안산시의회 의장은 안산 시민 25만여 명의 서명을 들고 당시 김문수 도지사를 찾아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던 로봇랜드를 안산에 유치하게 해줄것을 건의한다.
안산의 미래 생존 전략은 로봇 산업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본 것이다.
반월공단의 한계와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를 무려 19년 전에 예측한 혜안이 놀랍다.
그는 제5대 안산시의회 의장을 거쳐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이번에는 안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의 출마 변은 안산이라는 '거대한 배'가 선장을 잘못 만나 제대로 된 방향타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자신이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이던 시절 안산의 재정자립도는 70% 후반으로 경기도에서 최상위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30%대로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지금까지 직선으로 선출된 안산시장들의 무능이 초래한 결과라고 일갈한다.
자신을 '위기 해결사'로 규정하는 근거는 무엇이며, 왜 지금 ‘김석훈’이어야 하는지를 들어본다.
(다음은 김석훈 전 의장과의 일문일답)
- 현재 안산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가장 뼈아픈 지표는 ‘인구 감소’입니다.
2000년대 초반 76만 명을 자랑하던 안산시는 이제 62만 명대까지 무너졌습니다.
반면, 당시 48만 명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100만을 넘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되었고 오는 2월 네 개의 구청이 개청됩니다. 18만 명이었던 시흥시는 50만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유독 안산만 뒷걸음질 친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첫째, ‘삼성이나 현대차 수준의 대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안산시는 경쟁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도시 이미지의 쇄신'입니다.
안산은 여전히 과거의 부정적 프레임에 갇혀 저평가받고 있는데 이런 인식이 안산으로의 인구 유입을 막는 심리적 장벽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미지를 타파할 방안을 시민들께 제시하고 함께하고자 합니다.
셋째, '노후화된 주거 및 교통 인프라 개선'입니다.
안산시는 40년 된 계획도시의 인프라가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도시 구조 전체를 혁신해야 할 시기가 지도자의 무능함과 정치적 계산으로 하루하루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인구 100만 안산’의 꿈을 복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안산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다. 하지만 방금 의장님이 말했듯이 40년 전의 계획도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도시 인프라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렇습니다. 피부에 와닿게 주차 문제의 예를 들면, 일부 아파트 단지 같은 경우 대리운전 기사도 거기가 배정되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비단 그곳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의 주차 문제가 '전쟁' 수준입니다. 이는 40년 전 기준의 도시 설계가 현재의 차량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해법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입체적 개발'에 있습니다.
이러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저는 '규제 완화 전문 시장'이 되겠습니다.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통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규모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겠습니다.
학교 운동장 지하화나 공원 부지를 활용한 첨단 주차 타워 건립 등 가용한 모든 부지를 활용해 주차면을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
또한 대중 교통망을 투트랙으로 확충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겠습니다.
GTX-C 노선 상록수역의 조기 착공과 증편 운행, 신안산선 노선을 연장하여 '자이역(가칭)'과 '경기가든역(가칭)' 신설 등을 통해 광역 단위의 대중 교통망을 확장하고 다음으로는 각 전철역과 도심 핵심에서 주거지까지 바로 연결되는 ‘전용 셔틀버스’를 도입하여 승용차가 없이도 출퇴근과 이동이 자유롭게 만들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낙후된 의료 체계입니다.
이민근 현 시장이 다행히 한양대학교 병원 유치에 관한 MOU를 맺는 등 일부 성과를 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서민과 약자가 돈 걱정 없이, 문턱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종합병원급 시립병원’의 설립이 저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립노인전문병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문화 분야는 지금의 돔구장 부지와 그 주변을 복합 개발하여 3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아레나, 쇼핑몰, 24시 민원실, 각종 전용 경기장, 판매시설, 아이스링크, 모든 것을 판매하는 도소매점 등을 유치시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상업 시설로 변모하여 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 삼성급 대기업 유치라는 공약은 매력적이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데 구체적인 유치 전략과 막대한 재원 마련 방안은 무엇인가?
“많은 분이 재원을 걱정하시지만, 세금을 더 걷어서 하는 개발은 하수나 하는 일입니다. 저는 '기업 유치'를 통해 도시의 부를 창출하겠습니다.
핵심은 대부도 대송단지 400만 평과 본오뜰 100만 평입니다. 이곳은 안산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입니다.
저는 이곳의 그린벨트를 과감히 해제하고 규제를 혁파하여 수도권 최저가로 공장 용지를 제공할 복안이 있습니다.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공단이 배후에 있고 공장 부지까지 저렴하다면 안 들어올 대기업이 있을까요?
삼성전자와 같은 초일류 대기업이나 해외 빅테크 기업, 4차 산업 관련 선도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1,200여㎡ 규모의 간척지에 대기업을 유치하면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가 생겨납니다.
대기업이 들어오면 그에 수반하는 2차, 3차 협력 업체들이 반월·시화 공단과 경제자유구역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공단 전체가 살아납니다.
필요한 재원은 안산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조건에 목마른 기업이 투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는 규제를 풀고 기업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멍석'만 깔아주면 됩니다.
기업이 들어와서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면, 그 세수로 안산시의 곳간은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경영형 시정'입니다”
- ‘100만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김석훈이 그리는 안산의 미래 청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저의 비전은 ‘살고 싶은 도시, 안산’입니다.
첫째, 본오뜰과 대송단지 등에 대기업 유치를 통해 고급 일자리가 넘치는 ‘기업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친환경 해양 생태 도시’입니다.
대부도와 대송단지, 본오뜰 등을 옭아매고 있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여 수도권 최고의 친환경 생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안산은 서해안과 시화호 조력 발전, 영흥도 화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성장할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철새가 날아오르고 AI와 로봇 관련 첨단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로는 자율 주행 차량이 분주히 오가는 꿈의 도시로 만들어 대기업과 혁신기업·중소기업이 한 곳에서 협업하며 자생력을 갖춘, 산업과 생태가 조화로운 안산으로 만드는 초석을 닦겠습니다”
- 현재 안산시 국회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도의원과 시의원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거대 여당을 상대로 어떻게 안산 시민의 이익을 관철할 것인가?
“여대야소 상황이야말로 ‘싸울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안산시의회의 과반 의석 확보가 절실하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저는 ‘협치’와 ‘투쟁’을 병행할 것입니다.
당이 서로 다르더라도 안산시의 발전과 민생 앞에서는 여야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협력을 구하겠지만, 시 발목을 잡는 행태에는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 단원구와 상록구에서 원외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동안 정치 현장에 있었지만 국민의 힘 현역 시장과 비교하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는 안산이 우리 당의 ‘험지’임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또한 당내 경선을 하게 된다면 현역 시장이 가진 프리미엄을 무시 못 합니다만 지난 4년 안산이 나아졌나요? 오히려 퇴보했습니다.
‘4년 고인 물’보다는 경영 마인드를 갖추고 오랫동안 시민 곁에 희로애락을 함께한 저 김석훈이 더 낫다는 것이 바닥 민심입니다.
험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투력을 키운 저 같은 야전사령관이 지금 안산에는 필요합니다.
저의 진심과 현장성은 현역 시장의 기득권을 압도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안산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안산 시민이 직접 뽑은 여덟 명의 시장이 안산시를 이끌었으나 그 결과는 인구 감소와 경제 추락뿐이었습니다. 안산이라는 거함은 지금 유능한 선장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저 김석훈, 말만 앞세우는 정치꾼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100만 안산의 꿈, 저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안산 경제부터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