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측 “김수현 소속사, 김새론에 2차 내용증명도 보내” 주장
입력 2025.03.17 14:51
수정 2025.03.17 15:05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향후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오후 유튜버 이진호를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한 고소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부 변호사는 “이진호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위해선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사실을 우선 인정받아야 했다. 그런데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으로 유족이 상처를 받았다.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공개된 김수현 측이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내용증명 외에 또 다른 내용증명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부 변호사는 “1차 내용증명 이후 김새론은 김수현 측에 ‘살려달라’고 문자를 했다. 그런데 김수현은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2차 내용증명에는 ‘내용증명 보내지 않으면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이 없었다. ‘기한을 줄 테니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사진 올린 것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었다. 김수현은 그 사이 연락이 한 차례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얼마나 큰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다. 김수현 측이 왜 이제야 유족 측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는지 모르겠다.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족은 2022년부터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차례에 걸쳐 고인 관련 악의적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여기에는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고 주장해왔다. 부 변호사는 A씨가 고인과 배우 김수현의 교제를 두고 '자작극'이라 보도한 것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 밝힌 바 있다.
유족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며 유튜버 이진호는 물론 김수현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등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에겐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고, 골드메달리스트에는 고인에게 음주운전 사고 수습 비용을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점에서 고인이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청했다.
하지만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변제를 압박하는 것이 아닌,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해, 고인의 채무 변제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법적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