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동훈, 美 민감국가 지정에 "국내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 태도 적절치 않아"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3.17 11:38
수정 2025.03.17 13:18

이재명, '민감국가' 지정 원인으로

'여권발 핵무장론' 꼽은 것 향해선

한동훈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을 두고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이렇게 국내에서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태도"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한 나라가 어떤 대외 정책을 할 때 나라를 이렇게 분류하기도 한다"며 "미국이 이제 그런 분류를 한건데, 그 분류했단 사실에 맞춰 독립된 주권국가의 정치인들이 다 일희일비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의 원인을 '여당의 핵무장론'이라고 거론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민감국가로 지정된 것은 "완벽한 외교 참사이자 정부 실패"라며 "(여당 의원들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하는 허장성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 등이 결국 민감국가 지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 외교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예측 가능성이라든가 나라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외교를 통해서 사전에 알지 못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며 "이 대표처럼 누구 책임이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핵무장과 관련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탈퇴를 하게 되면) 국제 제재를 갖고 올 것"이라며 "내가 주장했던 것은 일본과 같이 농축 재처리 기술을 확보해서 핵무장 직전 단계인 핵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무기는 아니지만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호주도 지금 버니지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그건 허장성세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을 안전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 대표가 내 주장에 대해)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2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무착 2025.03.17  07:51
    이런놈 이야기가 언돈에 나오는거 자체가 너무 잘몾되었다고 생각한다,
    0
    0
  • 후투티 2025.03.17  07:37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를 하지. 
    사실 누가봐도 민주당이 정권 장악할 것 같아서 경고 메시지 보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0
    0
2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