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기생충 꽉 차있는 북한군, 진짜 위협적인 것은…"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0.04.ⓒ뉴시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자국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매체가 북한군의 실상과 위험성을 조명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각) "북한군은 병력 130만 명, 예비군 760만 명을 보유한 (군인 수) 세계 4위 규모"라며 "모든 남성은 최장 10년, 여성도 5년 동안 복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 등 장비를 운용할 연료와 예비용 부품, 보급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북한군 병사들의 상태가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북한군 병사들은 영양실조 때문에 평균 키가 남한 병사들에 비해 한참 작으며, 지난 2017년 탈북한 병사의 뱃속에는 기생충이 가득 차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군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북한은 정면 대결을 하는 대신 신중하게 적의 약점을 파악한 뒤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를 동원해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며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존재는 북한의 특공대원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존재는 북한의 특공대원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미군과 한국군이 있는 전선 뒤편 후방으로 낙하하거나 잠수함으로 침투해 항구와 공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고 시민들의 공포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특수 부대 외에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정보 전사'도 언급했다. 매체는 3000명에 이르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정보 전사'들이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 시설과 무기체계를 마비시키거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교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