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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QS’ 한화, 가을야구 향해 비상…두산 4위도 위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9.03 22:29
수정 2024.09.03 22:30



문동주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고 가을야구를 향해 다시 날개를 폈다.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문동주 호투(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와 타선의 폭발로 7-1 완승했다.


5회초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내줘 0-1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리드오프’ 문현빈의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5호)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6회말에는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려 5-1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말 문현빈 2루타에 이어 안치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적시 3루타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묶은 한화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두산전 5연승을 달리며 2연패를 끊은 6위 한화(58승2무63패)는 이날 휴식을 취한 5위 kt 위즈(62승2무63패)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팀 승리를 이끈 문동주는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찍고 시즌 7승째(7패)를 수확했다. 두산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두산을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문동주는 이날 최고 스피드 160.1km를 찍고 승리까지 차지하며 두산전 공포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진 4위 두산(64승2무64패)은 5위 kt에 반게임 차 쫓기게 됐다.


한때 2위까지 올라서며 1위도 넘봤던 두산은 이제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자칫 연패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kt-한화-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가 펼치는 치열한 5강 경쟁으로 끌려가는 위기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한편, 이날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전 좌석(1만2000명)이 매진됐다. 한화의 시즌 43번째 홈경기 매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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