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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나라 쑥대밭 만들고 휴가…금쪽이 대통령"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8.03 14:36 수정 2024.08.03 14:36

최민석 대변인 논평서 "휴가 갈 염치가 있나"

"무너진 민생 나 몰라라…국민 분노 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3일 다음 주부터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어제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원이 증발했다"면서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 휴가 갈 염치가 있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문수, 이진숙 등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폐급 인사'들이 등용되고,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수십 년 간 구축한 첩보망은 하루 아침에 궤멸되는 등 평화와 국가 안보는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며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고집불통 국정운영에 방해되는 법들은 거부하면서 아무 근심, 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말인가"라고 소리 높였다.


끝으로 "매일이 아수라장 같은 현실에 국민이 절망하는데 대통령은 휴가 갈 생각을 하며 팔자 좋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나"라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휴가 기간 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를 살피고 군 관계자 등 제복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휴가 기간과 휴가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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