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임명장…남편엔 "잘 도와달라"
입력 2024.08.01 16:15 수정 2024.08.01 16:30
尹, '탄핵 위기' 李에 "고생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위원장에게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 위원장의 배우자 신현규 씨에겐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5개 야당과 함께 발의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야당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이라는 등의 이유를 탄핵 사유로 들었다.
야당이 방통위 수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할 수 있는 만큼, 이르면 2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곧바로 출근해 취임식을 했다. 이어 방통위는 전날 오후 곧바로 소집된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