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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8회말부터’ 실책 내버려두지 않은 SSG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7.09 23:42 수정 2024.07.09 23:43

롯데 실책 이용해 8회 재역전 드라마 완성

KIA 최형우는 KBO 최고령 만루 홈런 폭발

최지훈 홈런.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상대 실책을 이용,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서 승전보를 알린 SSG는 승률 5할(0.500)에 복귀하며 시즌 전적 42승 1무 42패를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패했다면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에 5위 자리를 내줘야 했기에 더욱 값진 승리로 기록됐다.


SSG는 1회말부터 상대 선발 한현희를 공략하며 대거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최정과 박성한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얻었고, 2사 2루 김민식의 적시타로 손쉽게 승리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초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투런포가 나오며 추격의 불씨를 쏘아 올렸다. 잠시 공격이 누그러졌던 SSG는 6회말 최정이 다시 한 번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1사 2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다시 달아났다.


승부처는 8회였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롯데는 나승엽이 1점 만회하는 적시타를 만들었으니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상대 마무리 문승원의 폭투를 틈 타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기쁨도 잠시였다. SSG는 8회말 공격 때 상대 투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승기를 잡았다. 1점 앞선 SSG는 기세를 몰아 2점을 더 뽑아냈고 후반기 첫 경기를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만들었다.


후반기 첫 승을 거둔 SSG. ⓒ SSG 랜더스

한편, 1~2위 팀들간의 맞대결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KIA와 LG의 잠실경기는 최고령 만루 홈런을 폭발시킨 최형우의 KIA가 승리를 얻었다.


최형우는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상영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쐐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거포 3루수 노시환이 부상으로 결장한 한화는 타선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며 최하위 키움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3루 자리에 유격수 하주석을 배치했으나 타 포지션의 수비 불안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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