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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잘 돼야 민생 나아져"…尹, 용산서 3년째 중기인대회 개최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5.24 00:30
수정 2024.05.24 00:30

"80억 인류 중소기업 고객 되게 세일즈 외교 박차"

6개 그룹 총수·중소기업 인연 주한 대사 12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통령실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열린 첫 번째 중소기업인대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자리였고 두 번째는 청년들과 스타트업을 격려하는 자리였다"며 "올해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했다.


이어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지금 돌아보니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해외에 나가 보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 길을 열지 못하거나 많은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며 "앞으로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이 잘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창업지원법 개정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이어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기업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윤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영토를 넓히셨고,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이제 중소기업들도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세계로 나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1989년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5월 셋째 주가 중소기업 주간으로 지정된 이후 매해 개최되는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다.


이날 행사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1개 정부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6개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 단체장들, 수출기업 및 해외 한상 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주제로 진행된 만큼,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거나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보낸 12개국 주한 대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1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친수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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