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한 홍준표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 범인 취급"
입력 2024.05.03 14:19
수정 2024.05.03 14:20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수개의 재판을 받고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난센스 아닌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며 "영수회담한 지 며칠 됐다고 그러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며 "차근차근하시라.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라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범인이 아닐 테니까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홍 시장이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채 상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특검 강행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