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입력 2024.04.16 03:49
수정 2024.04.16 03:49
태국의 한 60대 남성이 45세 아내와 24세 양아들의 불륜 현장 덮치고 이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현직 정치인이며, 양아들은 불교 승려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태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한 부동산 개발업자 A씨(64)가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이자 민주당 당원인 프라파폰 초디와드코흐(45)가 양아들 프라 마하(24)와 알몸으로 한 침대에 누워있는 현장에 들어가 영상으로 촬영하고 유포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 깜짝 놀란 아내가 벌거벗은 채 일어난다. 그리고 A씨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려고 발버둥 치는 장면이 담겼다. 양아들 역시 알몸 상태로 누워있다가 몹시 놀라며 방 한쪽으로 몸을 숨긴다. 방 주변에는 승려복이 너저분하게 있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초디와드코흐는 지난해 남편에게 한 불쌍한 승려를 알고 있다며 그를 입양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은 이를 승낙했다.
이후 초디와드코흐는 양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늦은 밤 양아들 방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그녀는 "스님(양아들)과 기도하고 있었다"고 핑계를 댔다.
초디와드코흐를 믿지 못한 A씨는 점점 의심이 깊어졌고, 사건 당일 작심한 A씨는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 방콕에서 5시간 30분을 운전해 집으로 와 불륜 현장을 잡아냈다. 그는 불륜 장면을 목격하는 동시에 이를 촬영하고 퍼뜨렸다.
완벽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초디와드코흐는 자신을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을뿐더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아들과 나는 그저 얘기를 나누고 샤워하려 옷을 벗고 있었을 뿐"이라고 큰소리쳤다.
민주당은 초디와드코흐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라메이트 라타나차왕 민주당 대변인은 "뉴스 속 여성이 당원인 것은 맞지만 당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지위는 없다"며 "그녀의 간통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