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입니다. 못 챙겨서 죄송합니다" 김흥국이 받은 전화 한 통
입력 2024.05.03 11:24
수정 2024.05.03 11:25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가 "당 차원에서 연락 한 통 없다"고 토로한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김 씨는 2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모르는 전화번호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더니 문자로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전화번호가 맞나요?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와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이) '선생님 우리 당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되는데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줘서 죄송하다'며 '제가 몸이 좀 이제 조금 좋아지면 그때 연락을 드려서 한 번 식사를 모시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좋은 거다. 끝나고 난 다음에 여러 고마웠던 분들에게 전화해서 감사를 표한다는 거는 비대위원장으로서 굉장히 훌륭한 일 아닌가"라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사퇴해서 바로 집으로 가든 어디 휴식처로 가든 갔는데, 그래도 연락이 왔다는 거는 저로서는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주호영, 김태호, 이철규, 나경원, 권영세, 조정훈 당선인은 물론 낙선인들도 전화를 걸어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는다. 본인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고맙다는 표시는 해야지 다음에 다른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텐데, '김흥국 보니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이렇게 되면 (우파 연예인이) 아무도 안 도와줄 것"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