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자작극 의혹' 정이한, 父 재단서 학생부 허위 기재까지
입력 2026.06.22 14:49
수정 2026.06.22 14:49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가 이른바 '음료 투척 자작극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학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과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지난 2006년 부산 A고교 3학년 과정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는 당시 국내 학교생활기록부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퇴했다. 이 때 정 전 후보의 담임교사 B씨가 형사재판에 넘겨졌고 유죄 판단을 받았다.
B씨의 1심 판결문을 보면 그는 2006년 12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학생 생활기록부 내용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정 전 후보가 실제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90일 동안 모두 출석한 것처럼 입력하고 독서반 활동과 해외 선진문화 체험활동 등을 한 것처럼 허위 기재한 것으로 판결문에 적시됐다.
재판부는 이 학생이 2006년 6월 해당 고교에 편입했으나 같은 해 8월 미국 대학 의예과에 입학하기 위해 출국한 뒤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활동도 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허위 입력 목적에 대해 "국내 고교 졸업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목적"이었다고 판시했다.
유죄선고에도 정 전 후보의 담임교사는 A고교에서 교감까지 지냈다.
당시 논란이 컸던 것은 이 고등학교를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운영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 전 후보 프로필에는 A고교 관련 내용은 표시돼 있지 않고, 2006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예과 중퇴와 2013∼2019년 국내 한 대학교 학사 이력 등이 기재돼 있다.
한편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정 전 후보와 음료를 투척한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부산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겸 관장으로 일한 인물로 정 전 후보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