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자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입력 2024.04.26 16:00
수정 2024.04.26 16:07
"공수처장 지명, 수사 방해 위한 것 아니냐 비판한다면 온당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히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 지명이 늦어진데 대해 "이 직위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선거 등의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수 후보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장을 현시점에서 지명한 데 대해 "공수처장 후보 검토 과정이 너무 늦어지면서 수사 무력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면 수사 방해를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면 그것은 온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한 오 지명자는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