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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도발시 압도적 대응"…군, '안보불안' 예고 北국방성에 '경고'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3.05 15:38
수정 2024.03.05 15:39

북한,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

군 "북한 도발 철저 대비"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한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안보불안을 예고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군은 '직접적 도발 시 압도적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며 도발 억지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5일 "한미 연합연습은 북한 도발과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만약 북한이 연합연습을 빌미로 직접적 도발을 할 경우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성 대변인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했다"며 맞대응 도발을 시사한 바 있다.


국방성 대변인은 "이번 연습에는 지난해에 비해 2배로 증대된 야외기동훈련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며 "존재명분도 없는 이른바 '유엔군사령부' 소속 11개 추종국가 무력까지 동원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점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북한)를 상대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 국가들이 결탁해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각종 도발을 예고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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