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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5연승’ OK금융그룹, 정규리그 1위 경쟁 뛰어드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1.13 18:07
수정 2024.01.13 18:07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 승리

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6차이, 올 시즌 맞대결서 3승 1패 우위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한 OK금융그룹. ⓒ KOVO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제물로 5연승을 내달렸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1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4위 OK금융그룹은 승점 36(13승 10패)을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14승 8패 승점 38)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시즌 19패(4승) 째를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온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는 19-18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강타를 리베로 부용찬이 몸을 던져 살려냈고, 공이 레오의 오른손을 맞고 튀어 올라 상대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신들린 디그를 선보인 부용찬은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OK금융그룹이 기세를 올린 반면 KB손해보험은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결국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의 흐름이었다. OK금융그룹은 12-9에서 차지환의 서브 때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4연속 득점에 성공,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5연승을 견인했다.


최근 기세가 매서운 OK금융그룹이 내친 김에 정규리그 1위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봄 배구 사정권에 진입한 OK금융그룹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42)와 격차도 6으로 좁혔다. 특히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맞대결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차례 패한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승부를 펼치면서 승점을 얻어왔다.


아직 우리카드와는 정규리그서 두 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고, 최근 기세가 워낙 매섭기 때문에 OK금융그룹도 뒤늦게 정규리그 1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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