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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후 도로 한복판서 춤추는 40대女…음주 아닌 마약전과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11.21 04:49 수정 2023.11.21 04:49

접촉사고가 나자 차 밖으로 나와 도로 한가운데서 춤을 추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40대 여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경찰 유튜브

20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단순 접촉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도로 한가운데에는 흰색 SUV와 화물차가 충돌한 듯 멈춰서 있다. SUV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는 출동한 순찰차를 향해 연신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서울경찰 유튜브

A씨가 SUV 트렁크에서 꺼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짐들이 도로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트렁크 문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다.


그 때 비틀거리며 횡설수설하는 등 술에 취한 듯한 A씨의 모습에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했지만 혈중 알코올농도는 감지되지 않았다.


ⓒ서울경찰 유튜브

사고가 난 상황임에도 A씨는 흥겨운 듯 도로 위를 뛰어다니거나 허공에 주먹질을 하고 춤까지 추기 시작한다.


A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를 이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차량 내에서는 숨겨뒀던 마약 주사기도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한 뒤 조사한 결과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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