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김재희 “샷감 최고, 이글샷도 그 중 하나”
입력 2023.11.03 17:31
수정 2023.11.03 17:31
‘미녀 골퍼’ 김재희(22, 메디힐)가 이글샷의 기세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재희는 3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소영, 정윤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1년부터 1부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김재희는 2위만 두 차례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는 박주영과 함께 최종 라운드 전까지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막판 힘이 모자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2라운드를 마친 김재희는 “스코어나 순위를 보면 잘 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두 개 빼고는 샷이 좋았다. 특히 샷 이글도 있었고 버디 3개는 1m 이내로 붙였다. 다만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11번홀(파4) 샷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5번 아이언으로 쳤다. 샷이 좋아서 붙겠다 싶었는데 들어갔다. 근데 사실 오늘 들어갈 뻔한 샷이 많아서 이제 하나 들어갔구나 생각했다”라고 웃었다.
또한 샷감 좋아진 비결에 대해 김재희는 “작년까지 드로우 구질을 쳤는데 훅이 자주 나왔다. 그래서 올해는 페이드로 구질을 바꿨다. 훅 때문에 2년 정도 고생해서 전지훈련 때부터 페이드로 바꾸려 시도했고 반년 정도 만에 바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를 거친 김재희는 2020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1부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희는 “정말 많은 기대를 받고 올라왔는데 아쉬운 두 해를 보냈다.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곳 엘리시안 코스는 스코어를 지키기보다는 줄여야 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 공격적으로 치겠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