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올라탄 제주항공, 5개월 연속 LCC 수송객 '1위'
입력 2026.06.15 09:30
수정 2026.06.15 09:30
5월 수송객 110만명…1~5월 누적 19.8% 증가
제주·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수요 회복세 견인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5월 황금연휴 여행 수요를 선점하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 제주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5개월 연속 LCC 수송객 1위 자리를 지켰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5월 수송객 수는 110만7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만9004명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선 수송객은 지난해 5월 41만5966명에서 올해 42만4036명으로 1.9% 늘었고, 국제선은 61만3038명에서 68만3513명으로 11.5%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맞물리며 단거리 노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매달 1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월별 수송객 수는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3월 106만7167명, 4월 112만7370명, 5월 110만7549명이다. 국적 LCC 가운데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어선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1~5월 누적 수송객 수 역시 554만62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3만1482명보다 19.8%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도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했다.
탑승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항공의 5월 전체 탑승률은 88.2%로, 국적 LCC 9개사 평균인 85.8%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국내선 탑승률은 90.5%, 국제선은 86.8%를 기록했다. 5월 LCC 전체 수송객 가운데 제주항공이 차지한 비중은 23.3%였다.
노선별로는 제주를 비롯해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중국 웨이하이 등 단거리 여행지 수요가 두드러졌다. 긴 휴가를 내기보다 비교적 짧은 일정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제주항공의 수송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결합에 따른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배분받은 김포~제주 슬롯을 활용해 지난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 운항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부터는 인천~제주 노선에 주 2회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의 제주 여행 편의와 해외여행을 떠나는 제주도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제선 증편도 이어간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확대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인천~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7~8월까지 추가 증편할 계획이다.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은 현재 주 35회에서 7월 주 45회, 8월 주 49회로 늘린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주 28회에서 7월 주 30회, 8월 주 34회로, 부산~오사카 노선은 주 14회에서 7~8월 주 17회로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5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수 100만명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여행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