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밀려난 오현규·황의조, 소속팀서 반등 할까
입력 2023.09.16 07:50
수정 2023.09.16 07:50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경쟁서 조규성에 밀려
최근 부상 복귀와 이적 통해 반등 모색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난 오현규(셀틱)와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나란히 주말 경기 출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두 선수는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서 조규성(미트윌란)에 밀리며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꾸준히 세 선수를 중용했는데 9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조규성이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확실하게 기회를 잡았다.
이는 현재 세 선수의 소속팀 내 입지와도 맞물려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덴마크 미트윌란과 계약을 체결한 조규성은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조규성은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노팅엄 포레스트 내 주전 경쟁서 밀려나며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2부리그 챔피언십 노리치시티로 최근 임대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 이후 자취를 감췄던 오현규도 9월 A매치 소집 직전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로 단 1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9월 남은 기간 동안 소속팀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오현규의 소속팀 셀틱은 16일 던디와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직전 라운드서 교체 출전으로 복귀를 알린 오현규는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뛰어든다.
최전방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입지가 워낙 견고해 주전 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2부리그 챔피언십 노리치시티 임대로 반등을 모색한 황의조는 영국 무대 첫 출전을 노린다.
노리치시티는 16일 오후 11시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스토크시티와 2023-24시즌 챔피언십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황의조가 노리치시티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스토크시티는 최근 U-20 월드컵 스타 배준호가 입단한 팀이기 때문에 챔피언십서 ‘코리안 더비’가 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