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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7+벨트' 기반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한달간 37개국 벤치마킹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3.07.28 11:26
수정 2023.07.28 11:26

공무원, 기업인 등 138명, 통합관제·스마트도시시스템 등 견학

최대호 안양시장 “스마트도시 개발 경험 등 적극 공유”

지난 6월 26일 페루의 아방카이시(市), 찰후아후아초시(市) 등 5개 시장이 스마트도시 우수사례 견학으로 안양시를 방문했다.ⓒ 안양시 제공

'K37+벨트' 구축을 추진하는 안양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한 달간 37개국이 방문, 화제가 되고 있다.


'K37+ 벨트'의 K는 안양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숫자 ‘37’은 안양시의 위도를 뜻한다. 미 실리콘밸리와 위도와 같기도 한 안양시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IT 기업 중심지인 성남 판교, 서쪽으로는 바이오산업의 도시 송도를 연결하는 첨단기업의 ‘미래선도산업 벨트’ 구축이 '+' 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페루, 가나, 말레이시아 등 37개 나라에서 총 138명이 안양시를 방문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견학했다.


지난 6월 26일 한국·페루 혁신경제포럼으로 한국을 방문한 페루의 아방카이시(市), 찰후아후아초시(市) 등 5개시 시장이 스마트도시 우수사례 견학으로 안양시를 방문했다.


시장단은 통합센터를 둘러보고, 안전·교통·재난·도시관리 등 도시 주요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시스템인 △재난안전통합대응시스템 △24시간 방범 CCTV △스마트 스쿨존 안전시스템 등을 자세하게 소개받았다.


이날 아방카이시(市)의 네스토르 라울 페냐 산체스 시장은 견학 후 최대호 안양시장과의 환담에서 “안양시 스마트도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12월 첫 방문에 이어 다시 방문했다”고 밝히며 “다시 봐도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기술력이 놀랍고 우리시에도 하루빨리 구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페루의 찰후아후아초시는 넓지 않은 면적에 자원은 매우 풍부해 적은 투자로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스마트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개발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체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 등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다시 방문해주시면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도시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체감도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초청받은 이집트 기업인이, 7월 10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추진하는 ‘콜롬비아 ITS 솔루션 구현을 위한 기술 표준 수립 용역’과 관련해 콜롬비아 교통부 공무원 등이 통합센터를 견학했으며, 인공지능(AI)을 다양한 분야의 행정서비스로 활용하는 데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27일 가나,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의 고위공무원 등 23명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견학했다. ⓒ안양시 제공

이어 7월 27일에는 가나,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의 고위공무원 등 23명이 통합센터를 견학했다. 이들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위고)와 협력해 운영 중인 ‘디지털정부·스마트시티 교육’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견학을 마친 위고 연수생 대표인 말레아시아 페낭 섬 시의회의 파즈리 달레이라 빈티 압둘 잘릴 법무책임자는 “국제기구를 통해 스마트도시 개발 경험을 해외에 적극 공유해달라”며 “특히 지역의 소방본부 및 경찰청과 협력해 화재, 침수, 실종자, 군집 등의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재난안전통합대응시스템이 자국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2009년 3월 개소한 이래 국내 1324개 기관에서 1만6309명, 해외 134개국에서 5324명 등 총 2만1633명이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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