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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주역들, 유럽 진출도 이뤄질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6.14 14:58
수정 2023.06.14 14:58

김은중호 핵심 수비수 김지수, 대회 전부터 EPL 브렌트포드 관심

브론즈볼 수상한 이승원, 인터밀란 수비수 농락한 배준호도 가능성

김지수. ⓒ 대한축구협회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김은중호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아쉽게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는 이스라엘에 패했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세계무대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떨쳤다.


U-20 월드컵 맹활약으로 일부 선수들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진출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지수(성남)다. 이미 대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브렌트포드(잉글랜드)의 관심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지수는 2004년생 12월생으로 김은중호 막내지만 노련한 수비와 192cm의 큰 키로 제공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은중호 주장 이승원. ⓒ 대한축구협회

선배 이강인(마요르카)을 넘어 U-20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7개·3골 4도움)를 기록한 이승원도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끌만한 활약을 펼쳤다.


김은중호의 주장을 맡은 이승원은 대회 내내 정교한 오른발 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배준호(대전)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는 이탈리아와 경기서 화려한 개인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 소속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마티아 자노티(인터밀란)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당장 유럽에 가도 통할 실력임을 입증했다.


전반 18분 배준호를 막다 페널티킥을 내준 자노티는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배준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옐로카드 뿐이었고, 결국 후반 22분 조기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배준호. ⓒ 대한축구협회

배준호의 활약은 적장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실제 이탈리아의 카르민 눈치아타 감독은 배준호의 활약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 배준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며 유럽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이 밖에 FC서울서 활약 중인 강성진의 경우 최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서 흘러나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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