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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빠져나가자 하늘에서 '고라니' 떨어졌다...운전자 전치 4주 부상 (영상)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3.07 15:42
수정 2023.03.07 15:42

ⓒ유튜브

터널 출구 위에서 추락한 고라니와 부딪혀 크게 다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터널을 나가자마자 날벼락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6시 35분께 대전광역시 서구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장면은 제보자 A씨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A씨는 당시 퇴근을 하기 위해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잠시 후 긴 터널을 빠져나간 그 순간, 쿵 소리와 함께 무언가 차량 앞유리를 뚫고 들어왔다.


ⓒ유튜브

떨어진 물체의 정체는 고라니였다. 터널 출구 윗부분에 별도의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아 산길을 배회하던 고라니가 도로에 추락한 것이다.


이 사고로 A씨는 고라니와 크게 부딪혀 얼굴과 오른손에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또 A씨 차량 앞유리도 산산조각이 났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터널 위에) 펜스를 쳐놨어야 했다. 도로공사 측에서 100% 책임져야 한다. 자칫하면 (A씨가) 사망할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공사 측에서 전국의 고속도로를 전부 점검해야 한다"며 "터널 입구와 출구에 야생동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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