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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울산·전북 양강체제…4강 후보는 인천·서울 등

양재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2.21 00:01
수정 2023.02.21 08:54

현대가 라이벌, 올해도 치열한 우승 경쟁 전망

알찬 전력 보강 이룬 서울과 인천, 4강 후보로 거론

2023시즌 K리그 우승후보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다가오는 2023시즌에도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올 시즌도 울산과 전북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강력한 양강체제인 울산과 전북 포함 4위 안에 들어갈 팀들로는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제주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됐다.


지난해 울산에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안긴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제외하면 전북, 인천, 서울이 막강하다. 또 포항하고 제주는 막상막하다. 두 팀 중에 한 팀이 4강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스쿼드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다. 울산과 전북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울, 인천, 제주도 좋은 스쿼드다. 올해 포항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꼭 4위 안에 들어가겠다”고 평가와 각오를 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인천, 서울, 제주가 4강에 올라올 수 있는 후보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올 시즌도 전북과 울산이 우승을 향해 치열하게 다툴 것 같다. 밑에 인천, 서울, 포항, 제주까지 6팀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대적인 투자로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천 조성환 감독은 “이렇게 거론된다는 게 영광이다. 살짝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과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며 “전북, 울산, 인천, 그리고 다른 한 팀은 어느 팀이 포함된다 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북과 울산 두 팀은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다. 제주도 포함된다 생각한다”며 “그 다음은 인천이다. 인천은 정말 많은 선수를 영입한 거 같다. 여기 오신 감독들 얼굴을 보면 다들 힘든게 보이는데 인천만 조성환 감독의 헤어스타일이 바뀌며 얼굴이 좋다”고 농담을 했다.


다크호스로 지목된 인천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울산, 전북이 강하다. 다음으로는 제주, 포항, 인천, 서울 정도가 4강 경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전북과 울산이 선두권을 형성할 것은 명확한 거 같다. 나머지 10개 팀이 4강 두 자리를 놓고 함께 경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울산, 전북, 인천, 포항을 4강으로 뽑았다. 이 감독은 “스쿼드가 좋아 보인다”며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하위권으로 평가 받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따로 4강 팀을 뽑지 않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은 “(4강 팀은) 잘 모르겠다. 좋은 팀들이 4강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 팀을 잡으려 할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쉽게 승점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원권 감독은 “선배 감독님들이 이끄는 팀 전력을 감히 평가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다만 프로는 투자 대비 성과다.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불리함은 있지만 티를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우승권 팀들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승점을 쉽게 헌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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