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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연패 저지한 울산, 올해는 ‘공공의 적’

양재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2.20 16:11
수정 2023.02.20 16:12

K리그1 개막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상대 팀으로부터 집중견제

전북 홍정호 “울산에 3승 거두고 싶다”, 강원 임창우 “한 번이라도 승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올 시즌에는 ‘공공의 적’으로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K리그1 12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각오 등에 대해 전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이날 상대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견제를 받았다.


울산 주장 정승현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하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라이벌 전북을 택했다.


정승현은 “당연히 전북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 3경기 다 이기면 승점이 9다. 전북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자 전북 주장 홍정호는 “재미있네요. 우리도 울산을 뽑고 싶다. 울산에 3승을 거두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3승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히는 울산 주장 정승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최영준은 “우리도 울산을 꼽겠다. 전년도 챔피언이고 제가 전북에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강원 임창우는 “3승은 힘든 목표일 것 같다. 다만 작년에 4패를 당했던 울산에 올 시즌 한 번이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동해안 더비’로 울산과 뜨거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인 포항의 김승대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모든 팀에 전부 3승을 하고 싶긴 하다. 팬 분들이 가장 원하는 팀을 꼭 집어서 얘기해 주신다면 3승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한 포항 팬이 “울산”을 외쳤다.


이를 들은 김승대는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동해안 더비’를 통해 좋은 준비를 항상 해 왔기 때문에 울산에 올 시즌 2승 1무라도 해보겠다. 무조건 울산보다 우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우승으로 위치는 다르지만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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