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호골’ 손흥민, 경기 중 옥에 티 인종차별
입력 2023.02.20 09:35
수정 2023.02.20 09:35
토트넘, 공식 입장 내고 강경 대응 예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전해져 구단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42(13승3무8패)가 된 토트넘은 뉴캐슬을 승점1 차이로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이날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지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경기 중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이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구단 SNS를 통해 “웨스트햄과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욕설이 있었던 것을 제보받았다”며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 할 것이다. SNS 회사들과 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8월에는 첼시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로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2021년에는 맨유 팬들이 인종차별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경찰 수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