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6개월 만에 40%대 회복…국민의힘도 동반 상승[리얼미터]
입력 2022.12.19 11:16
수정 2022.12.19 11:16
尹 국정 긍정평가 41.1%, 부정 56.8%
20대·중도층 상승…노동·연금 개혁 영향
민주,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지지율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적 운송거부를 원칙적 대응으로 돌파한 데 이어 노동·연금 개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과제 설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7%p 상승한 41.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0%p 하락해 56.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5주(44.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11월 3주 조사 이후 4주 연속 상승해 다시 40% 선을 넘겼다.
지지율 상승은 20대와 중도층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0대에서 전주 대비 9.5%p 상승한 37.5%였으며, 40대와 70대에서도 올랐다. 또한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층에서 긍정평가가 5.5%p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 5%p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지난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 및 윤석열 정부의 국정방향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7%p 상승한 41.4%였으며, 같은 기간 민주당은 1.5%p 하락한 43.7%로 집계됐다. 이 밖에 정의당은 3.6%, 무당층 10.2%였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늘고 있고, 여기에 더해 노웅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 민주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