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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전 세계 웃음거리…유치하고 졸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11.11 10:16 수정 2022.11.11 10:49

"YTN 민영화 방아쇠 당겨져…막을 것

이태원 참사, 국조·특검 반드시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에 'MBC 취재진 배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창피하다. 유치하고 졸렬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언론이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지 걱정되는, 그야말로 국격이 추락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 세계 웃음거리가 돼 버린 특정 언론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사에 대한 고발과 수사, 언론사에 대한 억압, 특정 언론에 대한 배제, 불이익을 주는 이런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 매각 방침에 대해선 "우려했던 민영화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 같다"며 "보수 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공공기관 민영화를 집요하게 추진했는데 국민의 삶에 치명적이게 작용하는 민영화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선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 직접 요청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사법 책임에 앞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내각 전면 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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