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메달리스트 김민석,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
입력 2022.08.08 22:20
수정 2022.08.08 22:24
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 열고 징계 확정
중징계 받은 김민석, 2024년 2월에나 복귀 가능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김민석(성남시청)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징계를 심의했다. 공정위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
2024년 2월에나 복귀할 수 있지만, 2026년 동계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성남시청)도 같은 행위로 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이 내려졌다.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은 선수 관리 문제 등으로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다. 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귀감이 됐던 선수다.
정재원도 2018 평창올림픽 남자 팀 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오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뒤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 소유의 차량을 타고 선수촌에 복귀했다.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 생일 파티에 초대받고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다.
모임을 마친 뒤 김민석은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김민석의 음주운전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