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스타항공, 국토부 수사 의뢰에 "무겁게 받아들여"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2.07.28 16:00
수정 2022.07.28 16:00

재운항 지연 우려…"심각한 경영상 어려움 처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가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해 '수사를 위뢰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8일 국토부 ‘이스타항공 변경면허 발급과정 조사결과’에 대해 "정상화만을 기다리는 직원들과 협력사 그리고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당사는 국토부의 특별 조사 기간 동안 요구하는 모든 사항에 성실히 협조했다. 변경면허신청 당시의 상황과 회계시스템, 업무기록, 담당 직원과의 인터뷰는 물론 관계기관의 의견서 등 소명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제공하고 소명했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조치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여 이후 진행되는 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 재개 지연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회사 측은 "현재 항공기와 필요인력, 시스템 등 재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추가 항공기 도입과 운항 재개를 위해 직원들의 재자격 훈련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개시가 늦어질 경우 항공기 도입 등 모든 절차의 차질이 불가피해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2022년 3월22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운항 재개를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돼 최종 종결 결정이 이뤄진 기업"이라며 "다시 회생하기 위해 영업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재운항 시점이 늦어짐에 따라 직원들과 협력사의 피해로 돌아가지 않도록 조사와 함께 재운항을 위한 절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회생절차 종결 이후 당사의 정상화를 바라는 임직원, 관계사 등 모든 분들께 우려를 드리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스타항공의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과 고객, 협력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 상태가 반영되지 않은 허위회계자료로 국토부로부터 변경면허를 발급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이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타항공이 고의로 국토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의뢰를 통해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