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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준석 중징계에 "'청년정치 안돼' 인식 확산 우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7.08 10:03
수정 2022.07.08 10:04

"전당대회, 친명 대 반명 계파 대립으로 가면 망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행여나 '젊은 사람이 앞장서면 안돼'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준석으로 대표된 청년 정치의 대두와 일정한 희망,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지고 이준석 개인의 도덕적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한 민주당을 향해 연일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본인이 본인 입으로 '토사구팽 됐다', '내가 계륵이냐'고 하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실제로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 정치가 청년 정치인을 이렇게 소비하고 말아버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8·28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제일 걱정스러운 건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아니라 이 의원의 출마로 전당대회가 '계파 힘자랑대회'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점"이라며 "친명(친이재명)이냐 반명(반이재명)이냐의 계파 대립으로 가면 민주당이 오히려 망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다른 정당 지지자는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룰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출마 선언 훨씬 전부터 당심 50(%)·민심 50(%)으로 가야하고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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