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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격해도 어쩔 수 없다" 이근, 적지에서 부상입고 결국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5.15 15:16
수정 2022.05.15 15:17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부상을 입고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근 측은 15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근 전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 외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씨 측에서 외교부에 따로 전해온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무단입국한 이씨와는 여전히 직접적인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지난 3월 6일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간 한국인은 9명이다.


이근은 앞서 지난 13일 SBS 연예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 폴란드 도피설, 호텔 체류설 등 여러 소문이 모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이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투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영상은) 나와 우리 팀이 전투 중인 모습이 맞다"고 인정했다.


또한 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전체가 나를 공격해도 어쩔 수 없다"며 "옳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비록 나라가 나를 싫어하고 비난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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