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RX-TR 운영 1주년...거래 잔액 1경 돌파
입력 2022.04.28 14:37
수정 2022.04.28 14:37
장외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시스테믹 리스크 완화 목적으로 도입된 한국거래소의 거래정보저장소(KRX-TR)가 운영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거래 잔액이 1경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부는 KRX-TR 운영 개시 이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거래 잔액을 집계한 결과, 총 1경4758조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1일 출범한 이후 총 267개 기업이 TR 이용자로 등록했고 약 77만건이 보고됐다.
기초 자산별로는 이자율(1경2093조원, 81.9%), FX(2475조원, 16.8%)가 대부분(98.7%)을 차지했다. 신용, 주식, 일반상품이 그 뒤를 이었다. 상품 유형별로는 이자율스왑(1경1913조원, 80.7%), FX선도(2464조원, 16.7%), 이자율옵션(131조원, 0.9%), 신용스왑(95조원, 0.6%), 주식스왑(72조원, 0.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 보면 은행(8811조원, 59.7%)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외국계은행, 국내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순이었다.
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시스테믹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고기관의 오류 해소 등 TR 데이터 정확도 제고와 관련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TR은 TR 데이터 신뢰도 제고를 위해 TR 보고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시장통계 공개 강화, TR 서비스의 선진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인프라(FMI)로서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건전성,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