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논란에 "본인 결심 문제"
입력 2022.04.05 10:35
수정 2022.04.05 10:51
한덕수 총리 후보자 관련 "15년 전 기준 충족시켰다고 해도 이번엔 무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를 두고 당내 반발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출마는 본인 결심 문제"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이 당내 갈등 요소인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출마하려는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그 과정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도록 과정을 잘 관리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선 "우선 합당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당의 제도 아래에서 경선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 대표도 경선과 공천을 합당 조건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에 비해 국민들의 도덕 기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15년 전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이번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나. 지금 우리 국민이 가진 도덕 감정에 맞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서는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 론스타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