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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엑소 수호, 2년의 시간 ‘그레이 수트’에 담았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2.04.04 16:16 수정 2022.04.04 16:16

두 번째 솔로 미니 '그레이 수트' 4일 발매

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새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수호는 4일 오후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그레이 수트’(Grey Sui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진행은 같은 그룹의 멤버인 카이가 나섰다.


수호는 “빨리 만나 뵙고 싶어서 소집해제한 날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2년 간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 제 색깔이 많이 녹아 있는 앨범”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3월 첫 솔로 앨범 ‘자화상’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수호의 새 솔로 앨범이다. 수호는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콘셉트 기획부터 전곡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감성을 담아냈다.


수호는 “소설 ‘모모’에서 영감을 받고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전 활동 때에 비해 시간이 많았는데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느꼈다. 복무 중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제겐 숙제였다.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집해제를 기다리면서 앨범을 어떻게 만들며 좋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인 ‘시간’을 테마로 잡으면 진정성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시간’을 테마로 잡고 어떻게 녹여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그레이 수트’는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스트링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곡이다. 멈춰버린 것만 같던 공허한 회색빛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상대를 통해 점점 다채로워지는 감정을 빛과 색에 빗대어 가사로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 곡에는 지난 2년간 수호가 직접 느낀 시간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수호는 “지난 2년 간 세상은 아름답고 다채롭게 흘러가는데 제 시간만 멈춰있는 것 같았다. 세상은 컬러풀한데 저만 회색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라며 “처음에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고, 부담이 없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갑자기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그레이 수트’를 비롯해 ‘모닝 스타’(Morning Star) ‘허들’(Hurdle) ‘디캔팅’(Decanting) ‘이리 온’(이리 溫, Bear Hug) ‘75분의 1초’(Moment) 등 ‘시간’을 테마로 한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수호는 “1번부터 6번트랙까지 유기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꼭 전곡을 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수호만의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호 두 번째 미니 앨범 ‘그레이 수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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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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