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살라흐 이어 EPL 득점 2위…토트넘 4위
입력 2022.04.04 07:37
수정 2022.04.04 10:50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팀 세 번째 골 작렬
리그 14호골로 조타와 2위...1위 살라흐 20골
손흥민(30)이 토트넘을 4위로 끌어올리며 득점 공동 2위로 점프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로 5-1 역전승을 주도했다.
손흥민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점54(17승3무10패)로 EPL 순위 4위에 랭크됐다. 5위 아스널(승점54)보다 2경기 더 치른 토트넘은 골득실에서 앞서 일단 4위로 올라섰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반 29분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8분에는 선제골을 내준 프리킥을 허용하는 파울도 범했다.
전반 막판부터 손흥민은 살아났다. 전반 42분, 손흥민은 코너킥을 데이비스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올렸다. 이는 골문을 뚫고 들어가 동점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EPL 6호 어시스트(시즌 7호)로 기록됐다.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2-1 앞선 후반 9분,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쿨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골문을 뚫었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EPL 14호골(시즌 15호골).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은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득점부문 2위에 자리했다. 손흥민 위로는 20골 기록 중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만 있다. 앞선 어시스트까지 더해 EPL 공격포인트는 20개(2위)가 됐다. 지난 시즌 17골로 득점 4위에 만족했던 손흥민은 개인 시즌 리그 최다골에 근접하고 있다.
후반 18분 에메르송 로얄이 네 번째 골을 터뜨려 팀이 4-1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0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케인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 슈팅은 날아갔지만 후반 38분 토트넘은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홈에서 5-1 대승을 완성했다.
토트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날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만 벌써 10번째다. 득점 부문과 마찬가지로 살라흐(12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