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깨진 삼성전자...소액주주 작년 4분기 12만명 ‘손절’
입력 2022.03.08 20:41
수정 2022.03.08 20:41
3분기 말 대비 12만2453명 감소
국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작년 4분기에 12면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전자’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해 11월 11일(6만9900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제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6351명이었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작년 9월 말 518만8804명에서 12만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6447명에서 4분기 56만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 하면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자 삼성전자 개인 주주도 급증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지며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는 작년 초 이후 10월까지 삼성전자를 35조4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후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개미들은 결국 작년 11월 순매도로 전환해 12월까지 두 달 연속 삼성전자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두 달간 순매도 금액은 약 4조2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