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원전 정책 백지화…원전 최강국 만들 것"
입력 2022.02.21 14:40
수정 2022.02.21 14:41
"이념 아닌 국익 고민하는 정부 돼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최근 EU 택소노미에서도 원전은 녹색에너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우선 그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재차 원전 강화를 공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전 '탈원전'을 선언했던 본인의 말을 뒤집고, '원전 유턴'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을 7%로 줄이고, 모자라는 전기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 하겠다고 한다"며 "정부의 계획은 전 국토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우리 원전 기술이 사장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가 탈원전을 한다는데 누가 우리 원전을 사가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원전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독립과 자유를 위한 확고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를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지속해왔다. 앞서 지난달에도 윤 후보는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한 줄 공약을 올리며 원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