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북한, 외교로 복귀하라"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2.11 15:15
수정 2022.02.11 15:15

"美와 대북대화 재개 방안 협의"

종전선언 '반대'해온

日 입장은 언급 '無'

한미일북핵수석대표들이 10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면 협의를 하고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과 외교적 관여를 촉구했다. 오른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10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면 회담을 갖고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과 외교적 관여를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한미·한일 협의를 잇달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호놀룰루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개최됐다.


외교부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3개국 수석대표들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책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최근 이어온 긴밀한 소통의 연장선상에서 대북 대화를 조기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가졌다"고도 했다.


다만 해당 협의가 한미 양자 회담에서 이뤄진 것인지 한미일 3자 회담에서 진행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문 정부 종전선언 구상에 선을 그어온 일본 측이 대북 대화 조기 재개 방안에 어떤 의견을 피력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한미일이 오는 12일 예정된 3개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