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건희 ‘얼평’에…조은산·청년정의당 “부끄럽지 않냐” 일침
입력 2021.12.13 00:00
수정 2021.12.13 00:44
강민진 “대선 시기 한다는 얘기가 고작 얼평이라니”
조은산, 손혜원 겨냥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얼평(얼굴평가)’에 조은산·청년정의당 등이 일침을 가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이라며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느냐.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씨의 사진과 함께 “김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라며 유흥업소 종사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김씨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과 최근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졌다”고 했다.
이에 국민청원 ‘시무 7조’로 유명한 논객 조은산(필명)은 손 전 의원을 겨냥해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손 전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질을 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인사’는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진 검사는 댓글을 통해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 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면서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했다.
조은산은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친다”며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던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집단 감수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인가”라면서 “이 무슨 저열한 행태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