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출범...김한길 “정권교체가 시대정신”
입력 2021.12.12 16:00
수정 2021.12.12 18:56
윤석열 “선대위,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새시대준비위가 국민의힘 바뀌게끔 도와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고, 정권교체를 실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석열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입주한 대하빌딩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원회’ 현판식에서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한 역할을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시대준비위는 당적(黨籍)과 관계없이 중도·진보 성향 인사를 두루 영입할 예정이다. 인선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새시대준비위와 선대위의 차이에 대해선 “거의 다 차별화된다고 봐야 한다”며 “그쪽에서 하는 일을 우리가 겹치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양측 다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 참여한 윤 후보는 “새시대준비위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담기가 아직은 쉽지 않은 분들”이라며 “지금 선대위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시대준비위가 뉴프론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아직 국민의힘에 직접 참여하기를 좀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 다양한 국민들의 수요와 바람을 다 반영해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대선 이후 정계개편 전망과 관련해 “저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지금 민주당도 많이 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 개편이라는 것은 정치 권력을 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희망과 수요에 정치권이 유연하게 변해야 하므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문제이지, 누가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