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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요소수 수급 안정화 만전…국민들 불안감 갖지 마시길"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09 10:34
수정 2021.11.09 10:35

"외교 역량 총동원…해외 물량 확보 총력"

"2% 초반대 물가 안정적 관리 목표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한 곳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가 흔들리고, 물류 병목 현상과 저탄소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로 공급망 불안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됐다"며 "차제에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를 보다 광범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첨단 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 물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요인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며 "미국은 5%대, 중국은 10%대, 유로존은 4%대까지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 2% 초반대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과 관련해 "방역과 백신, 경제와 민생이 조화를 이루고, 자율 속에서 더욱 절제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동안 잘해 왔듯이 우리 모두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모은다면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내고 K-방역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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