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지아이텍 대표 “상장 통해 기술 플랫폼 기업 도약”

12~13일 청약, 21일 코스닥 상장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 ⓒ지아이텍

2차전지 전극용 핵심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는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에게 인정받은 독보적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Global Converting Machinery Total Solution)’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한 설계·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의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중 감광액 도포의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아이텍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슬롯다이 부분 1위 공급 업체다. 회사는 슬롯다이 및 슬릿노즐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자체 설계 및 유동해석, 제품개발, 생산 레이아웃을 인라인 체계로 구축했다. 이러한 인라인 생산 체계는 지아이텍만 운영하고 있는 생산 시스템이며 외주에 의존하는 타 경쟁 업체와 달리 대량 발주물량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작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측은 국내 유일 영위하는 리페어(Repair) 사업도 지아이텍의 차별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공정 중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공정 중 사용되는 슬릿노즐이 사용 기간과 횟수 증가에 따라 생산품질 저하가 발생할 경우, 지아이텍은 초정밀 연마 기술을 활용해 수리 및 재생 작업 후 고객사에 재공급한다. 최근 베터리 제조사는 고용량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하이니켈' 사용으로 슬롯다이 마모율이 빠르게 진행되며 리페어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베터리 제조사의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유럽 현지에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고객사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지 지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력을 확대하고 현지법인 영업력을 강화해 해외 매출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외부 전극, 세라믹 코팅(MLCC), 의료산업(인공관절·의료용 패치 코팅), 2차전지와 수소전지(배터리 코팅), 반도체(장비 부품)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7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1500원∼1만31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10억원∼354억원이다. 5~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2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