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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누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LG엔솔 2위…SK이노 5위로 올라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9.01 09:35 수정 2021.09.01 09:35

글로벌 배터리 에너지 총량 137.1GWh…전년비 2.4배 늘어

연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7월 누계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선두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뒤를 바짝 쫓았고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5위, 6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 누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7.1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견조한 추이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양사의 성장률은 각각 218.3%, 207.0%였다.


반면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성장률에 그쳐 대부분 점유율이 하락했다. 파나소닉 성장률은 65.8%였다.


국내 3사의 성장률은 삼성SDI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대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51.7% 급증한 33.2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2위로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147.8% 급증하면서 삼성SDI를 제치고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SDI는 7.0GWh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지만, 순위는 전년 두 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세아트 레온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성장폭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한편 지난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6GWh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세 자릿수 증가세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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