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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변신한 與 대권주자 6인…'판매왕'은 누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13 00:41
수정 2021.08.12 23:38

이재명 '재명케어 3종 세트'…이낙연 '맞춤형 주거 패키지'

앞치마 두른 정세균, 엉덩이 흔들며 춤…기자 변신 김두관

추미애, 북극곰 인형과 함께 등장…박용진, 국부 펀드 강조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12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슬기로운 후보생활 (더민: 정책마켓)'에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2일 '쇼호스트'로 변신해 자신들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고 가상으로 판매하는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민 : 정책마켓 정책 품절 대란쇼'에 참석했다.


1부는 전국 각계각층 국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각 후보가 하나씩 구매하는 식으로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장소 확충', 이낙연 후보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 추미애 후보는 '2030을 위한 부동산 안정화', 정세균 후보는 '배달업의 제도 안정화', 박용진 후보는 '취업 정보 플랫폼 개설' 정책을 각각 선택했다.


2부는 후보 6인 모두 쇼호스트로 변신해 자신의 주요 정책을 판매하는 컨셉으로 정책 홍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정책 판매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국민 맞춤형 주거 패키지(청년 1인 가구·신혼부부·3인 이상)'와 '돌봄 국가 책임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후보는 "서울공항 부지에 3만 가구를, 주변 고도를 제한하면 4만 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정성장을 위한 재명케어 경제기본권 3종 세트'라는 보험 상품을 파는 컨셉으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시리즈 3종 정책'을 소개했다. 보험왕·완판 요정을 자청한 이 후보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가계소득을 높이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일석다조 상품"이라며 "내는 보험료보다 혜택이 더 많은 게 이 보험의 특징"이라고 홍보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견제구 날리기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타사(윤 전 총장)에서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 주 120시간 일할 자유 등 이런 보장 상품을 출시한다는 동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재명케어는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을 자유, 장시간 초과 노동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자유, 불법 사채업자를 찾지 않고 돈 빌릴 자유를 보장하는 훌륭한 상품"이라고 했다.


추미애 후보는 '사람이 높은 정책 패키지'를 들고 나왔다. 추 후보는 "양극화와 불공정, 분단, 온실가스 등을 다음 세대에 넘겨줘선 안 된다"며 △지대개혁 : 주권 배당△신세대평화 : 평화티켓 △녹색헌법 등을 소개했다. 추 후보는 북극곰 인형탈을 쓴 사람을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는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습으로 등장했다. 정 후보는 "경제를 성장시키는 '밥 짓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청 신수도권 플랜', '주택 공급폭탄'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홍보했다. 음악이 나오자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춤을 추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는 기존의 광고를 패러디한 정책 광고에 폭설을 맞는 기자와 보험설계사 등으로 출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기본자산제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며 "모든 청년이 20세가 되면 6000만원을 받는 국민기본자산제 보험 상품에 가입하라. 유사품인 기본소득은 푼돈을 주는 짝퉁"이라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7% 국부 펀드, 감세 정책, 모병제와 남녀평등 복무제도 등을 소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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