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동에 ‘한강 뷰’ 열린다…베일 벗은 ‘아크로 목동리젠시’
입력 2026.06.16 14:22
수정 2026.06.16 14:31
DL이앤씨, 목동6단지 재건축 홍보관 개관
1577가구 ‘리버뷰’…800가구는 한강 조망
아파트·상가 미분양 나오면 대물 인수 제안
오는 27일 DL이앤씨 시공사 선정 여부 결정
DL이앤씨가 제안한 목동6단지(아크로 목동리젠시) 모형도.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목동6단지는 학교와 대학병원, 공원이 풍부하고 서부간선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지 미래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강과 안양천입니다.”(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목동 재건축 단지 첫 수주에 나선다. 안양천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단지 입지를 극대화해 가치를 높이는 한편 조합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16일 공개된 목동6단지 홍보관에서 DL이앤씨는 예상 모형도와 함께 사업조건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이후 질의응답과 사업 소개를 진행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지다. 조합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1조2868억원, 평(3.3㎡)당 950만원이다.
DL이앤씨는 두 차례 시공사 입찰에 모두 단독 응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다. 단지명으로는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시했다.
이날 홍보관에서 DL이앤씨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단지는 안양천과 인접해 안양천 뒤에 있는 한강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남향 구조가 아닌 동북향으로 단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이 단지 재건축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특화 설계로 확보한 강 조망 가구는 1577가구로 전체 조합원 1362명보다도 많다. 이들 가구는 가장 낮은 층수에서도 안양천이 보이고 고층 800여 가구에서는 한강까지 보이는 식이다. 조합원보다 강 조망 가구가 많아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가구 일부도 강 조망이 확보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반포 단지는 강 조망에 따라 실거래 가격이 10억원 이상 차이나는 곳이 있다”며 “지금 목동6단지는 층수가 낮고 남향 위주 배치라 강 조망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강 조망 가치를 극대화하는 설계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54가구 규모 특화 평형도 제시됐다. 3면 개방 파노라마 하우스는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뷰 큐레이션 하우스는 강 조망 특화 평형이다. 일부 저층 가구에는 프라이빗 가든과 전용 테라스가 조성된다.
주차대수는 조합 원안보다 많은 가구당 2대 수준이다. 또 주차장과 로비,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동선을 최적화해 보안을 강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수영장과 패밀리 스파,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이 들어선다. 또 국내 대표적인 학군지인 목동의 장점을 살린 에듀 플랫폼 커뮤니티도 계획됐다. 일부 동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풀빌라를 지어 한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도 발표했다. 단지 설계는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손잡았고 구조 설계는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 조경은 ‘MSP’와 각각 협업한다.
DL이앤씨 설계 기준 단지 중앙 동 40층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한강 전경.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조합에 제안한 사업조건도 소개됐다.
▲공사비 물가 인상분 500억원 DL이앤씨 부담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조달 지원 ▲입찰 보증금 7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0% 금리 적용 ▲아파트·상가 미분양 발생 시 대물 인수 등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까지 조합에 귀속된다. 일반적으로 일반 분양자가 발코니 확장비를 내면 건설사의 수익이 되지만 이를 조합에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합에 약 116억원 추가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분담금도 4년 후 낼 수 있도록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입주할 때 분담금을 모두 내거나 입주 2년 또는 4년 후에 납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DL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정한다.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되면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목동 재건축 첫 시공사 지위를 얻는다.
목동6단지 다음으로 10단지가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15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올렸고 오는 8월 10일 입찰을 마감한다. 단지 공사비는 2조6135억5400만원으로 평(3.3㎡)당 990만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