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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세금 더 내라고 했나? 앞으로도 포퓰리즘 할 것"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8.12 00:30
수정 2021.08.12 06:08

"세금 안 내는 사람들 탈탈 털어서 재원 마련했고

포퓰리즘 비난받은 정책 많이 성공해 인정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줌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금융 관련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에 대해 "포퓰리즘으로 비난받은 정책을 많이 성공시켜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그냥 포퓰리즘을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친여 성향 유튜브 '이동형TV'에 출연해 "제가 칭찬받아서 기초단체장으로 대선 후보에 호출도 되고 대선 가도에 무덤이라 불리는 경기지사로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은 게 다 그 실적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 산후조리 등 (제가 추진한) 온갖 정책들이 다 포퓰리즘이라고 공격받았지만 지금은 다들 좋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됐다"며 "요즘은 다들 (이전에 추진한 정책은) 공격 못 하고 앞으로 할 것에 대해선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세금을 더 내라고 했나, 빚을 냈나. 내가 '해서는 안 되는 데 한 일이 뭔지 구체적으로 찍어보라'고 하면 아무도 못 찍는다"며 "있는 것 아끼고 세금 안 내고 버티는 사람들 탈탈 털어서 재원을 마련해 추가 복지 지원했는데 나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포퓰리스트는 원래 나쁜 게 아니다"며 "소위 엘리트주의보다 인민이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포퓰리즘인데 의미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하면 안 되는 나쁜 일인데 표를 얻기 위해 하는 행위를 포퓰리즘이라고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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