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징계 결정 “무단이탈 음주 확인”
입력 2021.07.16 19:29
수정 2021.07.16 19:31
키움 히어로즈가 원정경기 중 숙소에서 무단 이탈한 선수들에게 자체 징계를 내린다.
키움은 16일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15일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키움은 “소속 선수 2명이 2일부터 5일까지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던 5일 새벽 2명의 선수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소속팀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술자리를 가진 장소가 최근 파장을 일으킨 NC 다이노스(박석민-박민우-이명기-권희동) 선수들의 숙소라는 점이다.
이에 키움은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소속 선수 2명은 PCR 검사를 받았는데 한 명은 음성을, 한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술자리가 벌어질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행사·집회 단계별 방역수칙은 3단계를 시행 중이었다.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외가 가능한데 소속 선수 2명 중 1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끝으로 키움은 "구단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해당 선수들의 징계 결정을 알렸다.